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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헌팅 당신의 삶의 멘토가 있나요?

by ♥♡xkffl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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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윌헌팅 네이버제공

가끔씩 삶이 막막하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책에서 그 길을 찾기도 하고 혹은 나에게 영감을 주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 영화는 좋은 스승이나 멘토가 얼마나 사람을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영화이다. 그저 가르침만을 주는 선생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삶의 위로와 지표가 되어주는 진정한 멘토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말하는 굿 윌 헌팅을 소개한다.

 

1. MIT 공대의 천재 청소부 윌 헌팅

명문 MIT 공대에서 청소부 일을 하는 윌 헌팅은 고아에 정식 교육은 받아 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엄청난 기억력과 수학에 천재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느 때와 같이 학교의 청소를 하던 중 수학 교수 램보가 게시판에 내놓은 수학 문제를 풀어놓는다. 램보 교수와 학생들은 누가 그 문제를 풀었는지 궁금해하지만 학교 청소부가 풀었다고는 상상도 못하고 계속 그를 찾던 중 늦은 시간 칠판 앞에서 문제를 풀고 있는 윌을 발견한 램보 교수는 게시판 문제를 푼 사람이 청소부 윌이라는 걸 알고 천재적인 재능을 키울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사람들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 윌은 램보 교수의 호의를 거절하고 램보 교수는 윌이 잦은 싸움과 트러블로 인해 법정에서 곤경에 처한 윌을 도와주게 된다. 판사에게 윌이 수학을 배우고 정신과 치료를 하게끔 하겠다는 약속으로 보석으로 풀려나게 도와준 램보 교수는 정신과 교수에게 윌을 부탁하지만 윌의 괴팍한 성격과 공격성으로 정신과 교수는 윌을 포기한다. 램보 교수는 끝내 친구인 심리학 교수 숀에게 윌을 부탁한다. 윌은 숀에게도 역시나 공격적이고 막말을 퍼붓는다. 하지만 끝까지 숀은 윌을 포기하지 않았고 윌 마음속의 불우한 어린 시절에서 전혀 자라지 못한 어린 윌을 위로하면서 윌의 인생의 첫 스승이자 멘토가 된다.

 

2. 구원의 말 '네 잘못이 아니야'

윌 헌팅은 고아로 입양된 가정의 양아버지에게 학대당하고 파양당하는 불우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로 인해 남을 대하는 것이 서투르고 마음 표현은 딱 어린아이에 머물러있는 상태. 그런 윌에게 숀은 인생 처음의 제대로 된 어른의 표상이자 멘토가 되는데 그 결정적인 장면이자 대사가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대사이다. 숀은 윌과 마찬가지로 어릴 적 학대의 경험이 있다. 알코올중독자였던 아버지는 취하면 재미 삼아 가족들을 때렸고, 숀은 그런 아버지로부터 어머니와 동생을 지키기 위해 먼저 나서서 매를 맞곤했었다. 그런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숀은 윌에게 위로를 건네고, 이 모든 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윌에게 이야기한다. 윌이 고개를 숙이자 숀은 다시 한번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준다. 윌이 화를 내고 울어도 숀은 끝까지 너의 잘못이 아니라는 말을 건네고 결국 윌은 숀의 말에 자신의 지나온 잘못에 미안함을 전하며 운다. 윌이 숀의 너의 잘못이 아니라는 말에 구원을 받는 장면이자 어려서 학대당한 자신을 부정하던 스스로를 용서하는 명장면. 결국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는 장면이다. 우리는 살면서 타의로 인해 좌절하거나 고통받을 때가 종종 있다. 그것이 가벼운 일이라 털고 일어서는 경우도 있지만 큰 트라우마로 남아서 다른 일을 결정하거나 관계에 있어서 두려움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극복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탓해서 자괴감에 빠지거나 혹은 나의 두려움을 들키지 않기 위해 남에게 함부로 하거나 난폭함으로 표현되어 스스로를 망치기도 한다. 남으로 인해 스스로를 망치는 지도 모르게 마음이 힘들 때 누군가가 단 한마디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준다면 그 말에서 구원을 느끼지 않을까? 힘들 때 누군가에게 어떤 식의 위로를 받아야 될 지 조차 모를때 이 영화 굿 윌 헌팅을 추천한다.

 

3.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의 우정

굿 윌 헌팅은 영화 자체로도 유명하지만 주인공 윌 헌팅 역의 맷 데이먼과 그의 절친 처키 역의 벤 애플렉이 각본을 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마디로 두 배우의 출세작인 것. 당시에 무명이었던 두 배우는 원래 같은 꿈을 응원하는 친구였는데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직접 각본을 써서 스스로 배우로서 길을 연 셈이다. 특히 맷 데이먼은 미국 명문 대학인 하버드 영문과 학생이었는데 연기에 빠져서 12학점만을 남겨두고 학교를 그만둔 아까운 케이스였다. 하버드 영문과라는 기본 기량을 바탕으로 각본을 쓰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카데미 각본상이라는 공동 수상 이후에도 둘의 우정은 잘 지켜졌고 서로의 영화를 선택할 때 조언을 아끼지 않는등 같은 배우로서 응원하는 모습이 자주 비친다. 최근에는 굿 윌 헌팅 이후 24년 만에 라스트 듀얼 이라는 영화의 공동 각본을 맡고 주조연으로 출연해서 둘의 오랜 신뢰와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라스트 듀얼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미국 교수인 에릭 재거가 쓴 마지막 결투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맷 데이먼이 원작을 재미있게 읽고 영화화하고 싶은 마음에 리들리 스콧에게 감독을 제안하고 벤 애플렉과 식사 중 좋은 각본가를 구하고 있다고 의논하던 중 벤 애플렉이 그럼 우리가 같이 할까라는 말로 다시 의기 투합해서 24년 만에 이뤄진 공동 각본의 프로젝트인 것. 굿 윌 헌팅이후 더욱더 다져지고 관록 있는 두 배우의 연기가 궁금하다면 라스트 듀얼을 통해 확인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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