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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후,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의 바이블

by ♥♡xkffl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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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후

 

마니아층만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좀비 영화 장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영화로 알려져 있는 좀비 영화의 바이블 28일 후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 분노 바이러스의 재앙

극단적 동물 해방 운동가들이 케임브리지의 연구실을 습격하고, 연구 중이던 침팬지를 풀어주려 한다. 연구원들은 침팬지가 "분노"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니 풀어주면 위험하다고 경고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모두 풀어주는 동물 해방운동가. 곧 해방운동가 중 한 명이 풀려난 침팬지에게 물리고 풀려난 침팬지와 함께 "분노 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 이 바이러스는 물리거나 이미 감염된 피가 내부로 들어오면 전파되는데 그 속도가 빨라서 사회는 급속도로 붕괴되어간다. 그로부터 28일 후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있던 주인공 짐은 아무도 없는 병원에서 깨어난다. 아무도 없는 병원에서 나와 황폐해진 거리와 시체들을 발견하고 놀랄 틈도 없이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생존자인 셀레나와 마크에 의해 구사일생으로 구해진다. 그들을 통해 혼수상태 동안 벌어진 일련의 일들을 알게 된 짐은 그 후 생존자들을 지켜주겠다는 군인 방송에 이끌려 필사의 여정을 떠나게 된다. 그 여정 동안 벌어지는 분노 바이러스라는 재앙과 싸우는 필사적인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담았다. 2002년 영국 개봉작이며 한국에서는 2003년 개봉했다.

 

2.좀비 아포칼립스 영화의 바이블

영국 영화계의 스타일리스트라 불리는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이다. 아재들에게는 트레인스포팅 혹은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알려져 있고 최근 작품으로는 스티브 잡스를 연출했다. 지금 2022년의 관점에서 28일 후를 다시 본다면 조금 지루하다거나 오락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가는 시대성을 감안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열광하는 좀비 영화나 드라마를 예를 들어보자 조선판 좀비물인 킹덤이나 혹은 한국 좀비물의 흥행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부산행을 보면 다양해진 좀비의 특징과 특히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뛰는 좀비의 시작점을 알린 것이 28일 후이다. 28일 후 개봉 전의 좀비들은 모두 느리고 좀비가 된 명확한 원인이랄 게 없이 영화가 진행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면 대니 보일 감독의 28일 후의 좀비는 뛰어다니는 것은 기본이고 굶어 죽을 수도 있다는 설정, 그리고 침팬지로부터 옮은 분노 바이러스라는 좀비가 되는 명확한 원인까지 기존의 모든 좀비 공식을 깨는 영화였던 것이다. 게다가 좀비에게 물리고 감염되고 하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플롯을 벗어나 좀비 영화 또한 인간 내면의 공포로 인한 이기심 욕심 등 다양한 군상과 심리를 표현하는 깊이 있는 영화 장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열어주었다. 그래서 28일 후 이후에는 당연히도 좀비는 더 역동적이게 되었고 B급 물로 치부되거나 마니아층이라고 생각했던 좀비 영화 장르의 또 다른 부흥기를 열게 되는데 이 기간에 개봉한 영화들이 나는 전설이다, 좀비랜드, 레지던트 이블, 월드 워 z까지이다. 이들 좀비 영화는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3.다양한 결말과 탁월한 ost

28일 후의 결말은 오리지널 결말이 있고 감독판에서 3가지의 결말이 더 있다. 오리지널 영화의 결말은 주인공 짐이 총에 맞은 후 깨어나 셀레나, 해나와 함께 오두막에서 살면서 구조 요청을 위해 집 앞에 "HELLO"라는 글씨를 천으로 만들고 있다. 마지막 O 알파벳이 완성되기 전 비행기 소리를 듣게 되고 셀레나가 급하게 "O"를 들고나가 구조를 요청하고 그들을 발견하며 희망적으로 영화가 끝이 난다. 이 오리지널과 다르게 감독판에서는 3가지의 추가적인 결말이 있는데 첫 번째는 주인공 짐이 병원에서 죽는 것. 셀레나와 해나가 짐을 살리려고 애쓰지만 결국 죽고 그 후 남은 둘이서 짐을 두고 떠나는 결말이다. 두 번째 결말은 첫 번째와 거의 비슷하게 짐이 병원에서 죽는다. 다른 점은 셀레나와 해나가 살리려는 과정에서 짐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차에 치이는 과정까지 과거가 짧게 짧게 플래시백 되다 차에 치이는 장면에서 짐의 생도 다하게 된다는 점이다. 세 번째 결말은 오리지널 결말처럼 오두막에서 구조 신호를 보내다 구출되는 것인데 거기에 주인공인 짐만 없고 셀레나와 해나는 구출된다.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짐의 죽음을 암시하면 끝난다. 이렇게 오리지널의 결말 말고도 3가지나 결말을 더 찍었다는 것은 대니 보일이 끝까지 얼마나 고심했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28일 후 영화를 말할 때 아포칼립스 혹은 좀비 영화의 바이블이라는 표현도 많지만 영화의 ost가 훌륭한 것으로 많이 거론되곤 한다. 존 머피가 작곡한 28일 후의 영화음악은 어딘가 계속 불안하게 만들면서 영화를 잘 이끌어나가는데 영화의 암울한 느낌을 잘 표현했다. 조스의 ost가 지금까지 잊히지 않고 앞부분만 들려도 우리가 조스의 그 공포를 기억하듯 28일 후의 ost 또한 그 공포감을 잘 살린 음악이다. 그래서인지 그 후 차기작인 28주 후에도 동일하게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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